이달 7만4000여 가구 분양…"검증된 교통 호재로 옥석 가리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연말 전국에선 7만 채가 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역대급 물량이 분양을 앞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선 7만4천625가구(임대 제외)의 분양물량이 나온다. 겨울 비수기 분양 물량으로도 이례적이지만, 지난 2000년 조사 이후 월별 단일 물량으로도 가장 많다. 이전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진 시기는 지난 2015년 11월 7만1천57가구다.

최근 아파트 청약과 대출 등 부동산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한층 높아지면서 분양 호황기를 맞이해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내년부터 아파트 대체 상품격인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DSR 규제가 확대되며 똘똘한 1주택 선택이 최우선 순위로 손꼽힌다.

연말 분양 물량 출격을 앞둔 인천은 올해 거미줄 교통 호재로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이곳엔 GTX-B 노선이 송도국제도시역을 기점으로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을 경유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개통된 7호선 연장선의 2단계 사업인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 안양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월곶~판교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굵직한 철도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이 중 GTX-C노선 금정역(계획)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역(계획) 등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이달 경기 안양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4개 블록, 2천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블록 전용면적 46~98㎡ 1천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반경 1㎞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아울러 인근에 금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돼 있으며, 반경 1㎞ 내에 월판선도 지날 계획이다. 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주변에 있어 노선들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수혜가 기대된다.

같은 달 GS건설은 전남 나주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와 도보권에 위치한 KTX 나주역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광주~나주 광역철도(총 28.1㎞, 2026년 착공 예상)의 출발역이다. 이 노선은 나주역을 출발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거쳐 광주 상무역까지 연결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79㎡ 1천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남구 대연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공급 중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오륙도역을 잇는 국내1호 무가선 저상 트램인 부산 도시철도 6호선 오륙도선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 입지이며, 연포초가 가까운 초품아 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4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