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기타소녀'와 같은 방치형 게임을 꾸준히 선보여온 네오위즈가 또 다른 신작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포레스트 아일랜드'가 주인공이다.
나날이스튜디오가 개발한 포레스트 아일랜드는 황폐화된 자연을 나만의 아름다운 섬으로 가꿔나가는 방치형 힐링 게임이다. 특히 아름다운 배경 그래픽과 BGM은 가만히 감상만 해도 힐링 게임이라고 불리울 만큼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된 동물 및 섬은 오래 봐도 눈이 아프지 않게 디자인된 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망망대해 밖에 없지만 약간만 시간을 투자하면 섬이 솟아나고 나무가 자라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레벨이 성장할수록 새로운 지역이 솟아올라 점차 커지는 나만의 섬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게임 내 재화를 소모해 토끼나 여우, 사슴, 곰과 같은 다양한 동물도 섬에 가져다 놓을 수 있다. 물론 장르 특성상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을 한 곳에 데려놨다 해서 잡아먹거나 하는 참사는 벌어지지 않는다.
사실 방치형 게임은 방치한다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손이 바쁜 장르인 편이다. 시간당 얻는 자원량을 늘리기 위해 끊임없이 캐릭터나 건물 등을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포레스트 아일랜드 역시 그런 특징을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편의성은 제공한 점이 눈에 띄었다. 화면 하단에 동물이나 나무 등을 한꺼번에 성장시킬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해당 버튼만 연속해 터치해주면 지속해서 성장하는 나만의 섬을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재미 요소도 구현돼 있었다. 특히 각 동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물론 동물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만큼 항상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적절한 포즈를 취하진 않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였다. 종종 나타나는 알을 쓰다듬어 새로 부화시키는 콘텐츠도 특이했다.
아쉬운 점도 없진 않다. 맵은 평면의 형태로 맵을 다른 각도로 조망하는 건 불가했다. 중간중간 이벤트 형식으로 맵 일부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긴 하나 그뿐이라서 아쉬웠다. BGM도 다음 음악으로 넘어갈 때 확 바뀌어 잠깐이지만 맥이 끊긴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은 포레스트 아일랜드가 선사하는 잔잔한 매력을 덮을 정도는 아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힐링이 필요한 엄지족이라면 이 게임을 플레이해볼만 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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