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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김형태표 미소녀 슈팅 게임 '니케: 승리의 여신'


지스타 2021서 시선몰이한 신작…미소녀 게임팬 자극하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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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니케: 승리의 여신'. [사진=시프트업]
모바일 게임 '니케: 승리의 여신'. [사진=시프트업]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이 지스타 2021에서 베일을 벗었다.

'창세기전3', '블레이드앤소울' 등에서 특유의 그림체로 인기를 끈 김 대표는 2015년 시프트업을 창업, 이듬해 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는 니케: 승리의 여신과 '프로젝트: 이브'와 같이 차별화된 게임들을 개발 중이다.

지스타 2021 BTC관 시프트업 부스에서는 니케: 승리의 여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게임 역시 김형태 대표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연출과 2D 일러스트가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라이브 2D 기술이 접목돼 눈길을 끌었다.

몰락한 지구를 배경으로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의 활약을 그린 니케: 승리의 여신은 기본적으로 3인칭(TPS) 슈팅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시 이동 요소는 없으며 터치 패드를 통한 타깃 조준과 상황에 맞는 캐릭터 교체로 변수를 꾀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전투 디자인이지만 니케: 승리의 여신은 시프트업 특유의 캐릭터 일러스트로 이를 극복했다는 판단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총기를 사실적으로 재장전하고 특히 몬스터들을 향해 난사할 때의 모습은 미소녀 게임을 선호하는 게임팬들의 마음 속 깊은 뭔가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었다.

니케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각각 달랐다. 일반적인 소총을 난사하는 니케가 있는가하면 로켓을 발사하거나 샷건으로 일거에 적을 해치울 수 있는 니케도 존재했다. 무기별 타격감과 성능이 각기 달라 손맛은 확실히 있는 편이었다. 초반부야 아무 니케를 잡아도 클리어 가능하지만 중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상황에 맞는 니케를 택해야 극복할 수 있는 디자인일 것으로 보인다.

MMORPG의 홍수 속에 미소녀 TPS 게임이라는,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장르를 과감히 도전한 건 확실히 주목할 행보로 보인다. 검증되고 안전한 길만 걷는 여타 게임사들에 비해 시프트업은 확연히 다른 노선을 택한 셈이다. 어디서 본듯한 게임들이 넘쳐나는 국내 시장에서 니케: 승리의 여신은 확연한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고 준비해야할 콘텐츠도 많겠지만 니케: 승리의 여신이 국내 게임 시장에 보다 다양성을 더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스타 2021 시프트업 부스에 마련된 '니케: 승리의 여신' 시연대.
지스타 2021 시프트업 부스에 마련된 '니케: 승리의 여신' 시연대.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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