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 윤완수 웹케시 "AI 업무비서 2~3년 내 주류"


"스마트폰 이을 메가트렌드 기술 'AI'…B2B 국내 최초 'AI음성비서' 도입"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웹케시가 바라보는 AI의 본질은 '보이스(음성) 인터페이스 혁명'이다. 현재는 손을 활용한 키보드나 터치 스크린이 주요 도구지만,조만간 음성 기반의 네츄럴 인터페이스 세상이 올 것이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웹케시는 최근 KT와 합작으로 최근 AI비서 '에스크아바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AI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에스크아바타는 기업의 매출액, 통장잔고, 세금계산서, 거래처 등 업무와 관련한 정보를 AI가 찾아주는 서비스다. 빅스비,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이 말로 물으면 이에 대한 답변을 보여주는 방식인데, 에스크아바타는 업무 처리에 특화됐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빅스비나 기가지니에게 "계좌 잔고 보여줘"라고 물으면, 인터넷에서 계좌 잔고의 의미를 검색할텐데, 에스크아바타는 현재 회사의 계좌잔고 내역을 찾아준다.

또 "회사에 돈 얼마 있어?" 등과 같이 의미는 같지만 묻는 방식이 달라져도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해 계좌잔고 내역을 보여준다. 이는 텍스트의 의도를 파악하는 학습 기술인 '자연어처리'를 거쳤기 때문.

윤 부회장은 "기술 메커니즘을 보면, 음성을 인식한 후 텍스트로 전환하는 작업, 텍스트의 의도를 파악하는 작업(자연어처리) 두 과정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자연어처리 과정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면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것은 현재 95%이상의 정확도인데, 자연어 처리 영역은 아직 미흡하다.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고 지속적인 학습과정을 통해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어처리의 핵심은 데이터인데, 웹케시는 오랜 B2B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노하우와 데이터가 풍부하다. 또한 업무 상 질문은 다소 정형화 돼 있기 때문에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B2C)보다 기업간 거래(B2B) 분야 기술 개발이 더욱 수월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AI본질을 이해하고 에스크아바타를 구상, 출시하기 까지 2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윤 부회장은 2018년 부터 모바일 다음을 책임질 메가트렌드 기술을 고민했고, 그 해답을 AI에서 찾았다.

윤 부회장은 "기술 패러다임의 주기가 10년인데, 이제 스마트폰 시대는 끝이 났다. 더이상 새로울 게 없다. 2018년부터 스마트폰 다음의 메가트렌드 기술을 고민했는데, 당시 블록체인, AI, 머신러닝 등이 인기였다. 이 중에서도 AI가 우리의 삶와 일하는 스타일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고민과 연구 끝에 출시한 제품인만큼 윤 부회장은 제품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에스크아바타가 2~3년 후에는 일터에 매달 1곳씩 도입됐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중에는 하루에 1개씩 늘려, 2030년에는 국내에서 일하는 인구 2천800만명 모두가 에스크아바타를 활용한 개인용 AI업무비서를 둘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런데, 국내 삼성, KT, SKT 등 주요기업들이 몇년 전 부터 기가지니, 빅스비, 누구 등 AI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진 않다. 손보다 음성을 편리하다 생각하고 활발히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은 "현재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얼리 어답터 영역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음성이 손보다 편리하기 때문에) 2~3년후부터는 단순한 일들을 음성을 통해 처리할 것이고, 10년 후에는 보이스 인터페이스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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