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률 데이터 신뢰성 문제제기…"개선 필요"


"시청률 조사 독점 구조…패널 구성따라 결과 왜곡될 수 있어"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디지털 온라인 매체의 증가로 시청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시청률 조사방법은 과거에 머물러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시청률조사 방법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뒤쳐지고 있어 산업의 피해와 시장의 왜곡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KCTA]

케이블TV방송협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시청률조사 방법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뒤쳐지고 있어 산업의 피해와 시장의 왜곡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시청률 조사 업체 한 곳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업체의 패널구성 왜곡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기관이 민간사업자인 AGB닐슨 코리아가 시장의 95%이상을 점유해 사실상 독점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산출 데이터에 대한 규제기관 및 검증기구의 부재가 문제로 꼽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케이블업계가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패널 구성이 왜곡된 채 시장에서 자료가 통용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조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콘텐츠 제작사와 방송사로 구성된 광고관련 기구인 VAB(Video Advertising Bureau)가 시청률위원회에 닐슨의 시청률 조사 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시청률검증위원회는 닐슨에 대한 인증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정식 수용하여 MRC(미디어시청률위원회)가 지난 9월 1일자로 인증을 중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고 매출을 재원으로 조달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협회는 "현재 조사기관의 패널 구성에 있어 케이블TV가입자의 패널 비율이 현저히 적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해 조사결과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매체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청률 조사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시청환경에 대한 다양한 변화 속에서 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논의와 제도개선 등 전방위적인 개선 방안을 정부와 시장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방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16일 언론학회 세미나를 통해 다뤄질 예정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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