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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주방 위생 관심 'UP'…음식물처리기 수요 급성장


전자랜드 5~8월 중순 음식물처리기 판매량 전년比 257% 증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 15일까지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5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월별 기준 올해 7월 판매가 가장 높았다. 전자랜드는 지난 5월부터 7월 초 습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폭염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면서 쾌적한 주방 환경을 조성하려는 소비자들이 음식물처리기를 많이 찾은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속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수요를 자극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음식물처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음식물처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실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음식물 처리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처리기는 보급률이 1% 내외에 불과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TV·냉장고·세탁기로 대표됐던 생활 필수 가전의 영역이 이제는 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건조기·의류관리기·음식물처리기까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지자 가전업계는 물론 렌털업계까지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만 해도 지난 6월 캐리어에어컨에 이어 지난달 쿠쿠홈시스와 신일전자, 현대렌탈케어 등이 시장에 진출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음식물처리기 '클라윈드 위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특허 기술로 배합, 제작된 미생물 '바리미'를 사용해 곰팡이와 악취 없이 음식물을 분해하는 게 특징이다. 유해·악취균 제거, 자외선(UV)-C 살균, 활성탄 흡착으로 구성된 3단계 '반영구 하이브리드 탈취' 기능을 탑재해 배관과 필터를 교체하지 않도록 했다.

쿠쿠홈시스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미생물 제제인 '쿠쿠 바이오 클리너'를 통해 음식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미생물이 건강하게 번식하도록 유익한 배양 환경을 제공해 1년 동안 교체 없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신일전자가 선보인 '에코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위생은 물론 환경오염 문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신일만의 '데미스터 제습 방식'을 채택해 내구성과 냄새 저감 기술을 강화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음식물처리기 제조사 '허머'의 '하이브리드 싱크케어 음식물 처리기'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싱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처리기가 직접 연결되는 빌트인 방식으로, 설거지 후 음식물을 거름망에 넣고 마개를 덮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분해가 완료된 음식물 찌꺼기는 배수관으로 자동 배출되기 때문에 따로 수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음식물처리기는 보급률이 낮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며 "당분간 급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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