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주둔군 철수 결정 후회안해"


탈레반 수도 점령후 공항으로 피난민 몰려…추가 미군 급파 추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후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공항으로 몰려 대혼란이 야기됐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진입해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전쟁종식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예상보다 빨랐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일은 슬픈 일이지만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미군 철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백악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공항에는 외국으로 떠나려는 수천명의 사람들로 아수라장을 이뤘다. 미국정부는 자국민과 미국에 협조해온 현지인들의 국외 탈출을 지원할 민간 항공기의 운항재개를 위해 카불 공항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미국은 터키 등의 인근 국가에 주둔중인 미군들과 협력해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들이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부대를 카불 공항에 추가 급파하도록 승인했다.

이에 6천명에 달하는 미군 부대가 자국민의 아프간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말까지 아프간 주둔군을 완전히 철수시켜 20년간 끌어온 전쟁을 끝낼 방침이다.

또한 그는 "아프간에서의 미군의 임무는 테러 대응이지 새로운 국가 건설이 아니었다"며 아프간 정부의 빈약한 자주국방 의지와 책임감 부족 등을 거론하며 미군의 철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비롯해 아프간 지도자들이 나라를 포기하고 외국으로 도주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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