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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최주환, 한 타석서 3점포 '눈도장'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주환(SSG 랜더스)이 자신에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손맛을 봤다.

최주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빠졌고 더그아웃에서 대표팀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대표팀이 6-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주환은 앞선 6회초 대주자로 이날 경기에 교체로 나왔고 해당 이닝에서 이날 첫 타석에서 김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는 한 방을 쳤다.

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주환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상무 5번째 투수 배재환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좌타자인 그가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배트에 공이 맞은 뒤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았다.

대표팀은 상무에 9-0으로 이겼고 최주환은 경기가 끝난 뒤 평가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시상에 나서 최주환에게 120만원 상당 타이어교환권을 건넸다.

이날 3안타를 기록 오지환(LG 트윈스), 결승타 주인공이 된 강백호(KT 위즈) 3타점을 올린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을 모두 제친 인상깊은 3점포가 된 셈. 최주환은 "대표팀의 첫 실전이고 개인적으로는 태극 마크를 달고 나와 뛴 첫 경기에서 나온 홈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그 중단 후 대표팀 소집 앞두고 4일 동안 휴식을 취했었다"며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는데 쉴 수 있어서 체력 회복에는 더 나은 거 같다. 현재 타격감도 괜찮다"고 몸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주환은 대주자 또는 대타로 나오는 상황에 대해 "괜찮다. 어차피 투수와 확률 싸움이라고 본다. 타석에 나왔을 때 반드시치고 나가야한다는 마음가짐이라기 보다 타석에서 투수와 기에서 눌리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표팀에서 뛰는 건 소속팀에서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며 "경기에 나갔을 때 어떤 상황이 오든 거기에 맞게 플레이를 하고 단 한 번이 되더라도 태극 마크를 달고 있는 한 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도 최주환에 대해 "선발로 나갈 수 있는 기회나 상황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더그아웃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경기 중, 후반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이 있는게 좀 더 낮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서도 최주환이 오늘처럼 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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