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다시 촉구했다.
손경식 회장은 14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4월 대한상의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그 위치를 뺏기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첫 공론화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50인 미만 사업장 주52시간제 확대, 상속세,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손 회장은 "경총 조사에 따르면 50인 미만 기업 중 25.7%가 만성적인 인력난과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은 계도기간을 충분히 더 부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연장근로를 월 단위나 연 단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로시간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은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수준이며 공제 후 실제 상속세액도 두 번째로 높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속세도 인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의 경우 노동계는 고율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우리 최저임금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고 현재의 임금 수준으로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안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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