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SK·LG, '백신 휴가' 도입…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듯


접종 당일 포함 최대 3일 유급휴가…5대 그룹 중 현대차·롯데 '검토 중'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과 SK, L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업 전반으로 '백신 휴가'가 확대될 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노조가 하루 전 백신 휴가 3일을 요청한 것에 바로 응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키로 했다. 만약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증빙서류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접종일 기준)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총 3일의 유급휴가를 요구한 바 있다.

LG그룹도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결정했다. 국내 대기업 중 그룹 차원에서 백신휴가제 도입을 결정한 곳은 LG가 유일하다.

LG그룹은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또 계열사별 백신 유급휴가 연장 여부는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 역시 백신휴가 도입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시 추가로 최대 이틀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날 공지됐다.

롯데도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백신 휴가 도입을 두고 막바지 검토에 나섰다. 또 롯데쇼핑 등 계열사별로도 자율적으로 백신 휴가 도입을 정할 수 있도록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LG가 백신 휴가를 도입한 만큼 국내 기업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접종 다음날 하루 유급휴가를 주는 백신휴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현대자동차 등도 정부 권고에 따라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찰이나 군인 등 백신 접종 우선 대상이 되는 특정 직군이 아닌 일반 회사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SK, LG 등이 백신 휴가를 도입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곧바로 따라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SK·LG, '백신 휴가' 도입…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