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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유튜브 업데이트 후 누리꾼 불만 폭증…왜?


화질 설정 4단계로 분류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편집자]
유튜브 업데이트 후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네이버]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화질이 영상을 보기 힘든 만큼 낮은 상태로 재생되고 설정이 더 번거로워졌다", "영상을 볼 때마다 화질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지난달 유튜브 업데이트 후 동영상 화질과 관련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저화질부터 고화질까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고급에서 화질을 결정할 수 있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화질 설정 창을 '자동-높은화질-데이터 절약 모드- 고급'으로 분류했다. 1080p 이상 고화질 감상을 원하는 이용자는 고급을 통해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업데이트 전에는 직접적으로 144p부터 2160p까지 바로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었다.

또한 A동영상에서 해상도 설정을 높은 화질로 선택하거나, 고급에 들어가서 직접 높은 해상도로 바꾸더라도 B동영상을 시청하면 다시 자동 모드로 변경된다. 최고 화질로 영상 시청을 계속하려면 '동영상 화질 환경설정'을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 이용 혹은 와이파이 환경 이용에서 높은 화질을 선택해야 한다.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유튜브 화질이 480p로 자동설정됐다. [사진=유튜브]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자, 최고 화질 고정 문제 해결을 위한 포스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유튜브가 트래픽 절감을 위해 꼼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라고 의심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리밍 사용자가 급증, 트래픽이 폭증하자 기본 화질을 고화질에서 표준 화질(모바일 480p 이하, 데스크탑 720p)로 변경한 전례가 있어서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실제 국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중 유튜브(구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간 구글은 전체 트래픽 중 25.9%를 차지했다. 2위인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8%이다. 일평균 이용자수도 8천226만7천826명에 달한다.

다만 유튜브 측은 이번 업데이트와 기본 화질 변경과 관련된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옵션의 표현 방식을 달리한 것"이며 "디폴트 화질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업데이트 전에도 인터넷 연결 속도에 따라 화질이 720p 혹은 1080p로 결정된다는 것. 실제 유튜브는 공지를 통해 인터넷 연결 속도나 동영상 플레이어 및 화면 크기, 원본 업로드 동영상 화질에 따라 동영상을 감상할 때 화질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점도 이전과 같다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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