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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일한 파세코 대표 "창문형에어컨 시장 커져도 1등 유지할 것"


"세계 1위 난로기업에서 세계 최고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으로 도약"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파세코가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서민지 기자]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파세코가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파세코가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경쟁사들의 창문형 에어컨 시장 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는 26일 경기도 안산 파세코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든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이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파세코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데 이어 위니아딤채 등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세코는 세계 1위 난로기업에서 세계 1위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배로 확대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15만 대에 달한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해외 수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출을 처음 진행한 데 이어 올해 3월 싱가포르 수출을 성사시키며 5월 출고를 앞두고 있다. 난로 최다 수출국인 중동과 남미, 북미 지역과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파세코는 최근 3세대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기도 했다.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줄고, 에너지 효율은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1세대 제품의 소음은 44dB(데시벨) 수준이었지만, 2세대는 41.2dB, 신제품 3세대는 37.1dB까지 줄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취침 시 소음 기준 35dB에 근접한 수준이다.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줄고, 에너지 효율은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줄고, 에너지 효율은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파세코는 다음 달 중에 크기를 줄인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685mm)은 기존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850mm)보다 크기는 줄이되 성능은 그대로 계승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을 설치하는 데 제약이 있던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포함된 일체형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소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은 시끄럽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음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개발비도 많이 투입됐다"며 "원가 상승이 많았음에도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조'라는 점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창문형 에어컨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중에 국내 생산은 파세코가 유일하다"며 "원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 생산을 고민한 적은 있지만, 이미 많은 노하우와 인프라가 있고 성능이 더 좋다는 점 때문에 국내 제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다. 에어컨에 문제가 생겨 AS 서비스를 요청했을 경우 72시간 내 방문 서비스를 보증하고, 만일 72시간 내 방문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실시한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에 대해서는 10년 무상 보증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72시간 내에 처리했던 건이 75%에 달했다"며 "지난해보다 품질이 좋아지고, 서비스 인력이 늘었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개런티는 에어컨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작은 기업은 AS가 불안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세코는 최근  팬 헤드와 스탠드를 접어 원통 형태로 납작하게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서큘레이터를 출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파세코는 최근 팬 헤드와 스탠드를 접어 원통 형태로 납작하게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서큘레이터를 출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최근 출시한 접이식 서큘레이터도 많은 고민이 담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팬 헤드와 스탠드를 접어 원통 형태로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 대표는 "그동안 날개 없는, 리모컨을 탑재한 다양한 선풍기가 나왔지만, 공간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며 "이 제품은 단순히 접히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의 빼앗긴 공간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라도 항상 새로운 제품을 고민해야 하고, 소비자들의 불편이 뭔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야 한다"며 "그동안 실패를 거듭했지만, 좋은 결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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