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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자금 조성'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기소


2천235억원 횡령 혐의…SK그룹 본사도 압수수색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창업자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5일 최신원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17일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에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6개 회사에서 2천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수년간 직원들 명의로 140만 달러 상당(약 16억원)을 차명 환전하고, 외화 중 80만 달러 상당(약 9억원)을 관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해외로 가지고 나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호텔 빌라 사용료 72억 원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최신원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SK그룹의 관여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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