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드론 사업 강화를 위해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한컴그룹은 드론 스타트업 기업인 '어썸텍'을 인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어썸텍은 드론 추락 방지를 위한 패러슈트(낙하산)·패러글라이더 기술과 드론용 배터리 관리,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썸텍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은 위치확인시스템(GPS)을 내장하고 있다. 드론 추락 시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할 수 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와 함께 송재근 전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및 유콘시스템의 대표를 어썸텍의 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날 한컴그룹은 드론 제조 기업인 '순돌이드론'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순돌이드론은 2015년 설립된 국내 드론 1세대 기업으로 군사·산업·농업·교육 등의 산업별 드론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육군 드론교육센터에 군사용 드론을, 소방·경찰에 드론을 납품했다.
한컴그룹 측은 이번 인수와 지분 투자를 통해 드론 제작에 필요한 첨단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드론 핵심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드론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아울러 한컴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드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 한컴라이프케어의 드론 활용 재난안전 서비스, 한컴아카데미의 드론 임무교육, 한컴MDS의 드론 충전·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 등의 연합을 통해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발굴·투자를 통해 국내 드론 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개발(R&D)와 더불어 적극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서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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