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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재가동 하루 만에 공장 멈춰…"협력사 납품거부"


17∼19일 3일간 가동중단…추후 재가동 여부도 미지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공장 재가동 하루만에 다시 공장을 멈춘다.

쌍용차는 오는 17∼19일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생산중단사유에 대해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생산중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 조달 차질로 이달 3∼5일과 8∼10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설 연휴 이후 공장 일부를 재가동했지만 부품 납품을 거부하는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해 기업회생 신청 이후 부품수급 차질로 공장 문을 닫은 일수가 영업일 기준 총 11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른 생산손실만 5천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외국계 협력업체들의 납품 거부가 이어질 경우 생산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플라스틱옴니엄(연료 탱크)과 로버트보쉬코리아(엔진 부품),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터보 차저), 가레트모션코리아(터보 차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엠에스오토텍(선루프), 모베이스 정기(키 세트), 신진화학(도어 핸들) 등도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이달 말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P플랜에 돌입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이같은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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