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영국에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종이 미국에 이미 유입돼 확산됐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크리스티나 매더스 미국 질병통계예방센터(CDC) 연구원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종이 어떤 징후없이 이미 미국으로 들어와 확산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DC는 미국에서 아직 변이종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중에 눈에 띌 만한 유전자 변이는 없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나 매더스 연구원은 영국과 미국간 여행이 차단되지 않고 있어 영국 변이종이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종은 "SARS-CoV-2 VUI 202012/01"으로 불리며 최근 런던 확진자중 60%를 이 변이종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변이종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도 변이종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6주안에 새로운 백신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비쳤다.
영국 변이종은 감염속도가 기존보다 70%나 빠르고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된다. 영국 코로나19 변이종의 빠른 감염 속도에 세계 각국은 자국에 변이종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항공기 진입을 금지했다.
아시아 지역은 홍콩과 인도가 항공기 진입을 금지했다. 스웨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캐나다, 이스라엘 등도 영국 항공기 진입을 차단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종의 발생은 자연스런 과정"이라며 너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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