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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 "비트코인, 금보다 매력적인 투자자산"


해외 기관 투자자,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와 생태계 참여 늘어나

김서준 해시드 대표 [해시드]
김서준 해시드 대표 [해시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 2만달러 돌파 후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22일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하기'라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비트코인은 초창기에는 결제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금'으로써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꼭 결제의 수단이 아니라 금처럼 보관하면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써도 의미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샤프 비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샤프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자산에 대해 투자했을 때 위험도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 금의 샤프비율은 0.29%였으나 비트코인은 1.25%였다.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샤프 비율이 매력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과도한 양적완화에서 시작되는 인플레이션을 비트코인으로 헷지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다른 주요 자산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여전히 큰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비트코인 신탁상품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 비트코인 신탁상품에 36억달러가 유입됐고, 총 예치금액은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의 대형 헷지펀드인 폴 튜터 존스처럼 펀드의 2% 이상을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헷지펀드들도 등장했다.

펀드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미국의 상장사들도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 나타난 트렌드다.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이 3천억원이 안됐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조8천억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스퀘어, 페이팔 같은 결제 서비스도 참여하면서 비트코인 결제 생테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까지 30만달러(약 3억3천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헷지펀드인 구겐하임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40만달러 이상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해시드]
[자료=해시드]

각국 규제기관의 입장도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제도권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펀드를 승인했고, 통화감독청(OCC)는 모든 미국 은행이 비트코인을 수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영국도 가상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 내년 3월 시행되는 특금법 시행령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라이센스를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비자와 마스터 같은 대형 결제회사들도 비트코인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출시하는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JP모건이 비트코인 계좌 개설을 시작했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이 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등 기존 금융권과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KODA는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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