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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계룡점 정상 궤도 진입…부동산 시장 '반색'


유통시설용지 2필지로 분할, 토지대금 납부…인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첫 선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금호산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잠정 연기됐던 이케아 계룡점 추진이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 대실도시개발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9만7천391㎡를 2개 필지로 분할하고, 동반진출 업체가 이달 초 토지매매 대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납부하면서 사업추진이 재개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 2016년 국내외 대형유통업체와 동반 진출하는 조건으로 계룡 대실지구에 진출을 결정한 후 지난해 10월에는 선정된 업체와 업무계약을 맺고 개점을 준비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케아 본사는 지난 8월 계룡점의 투자승인을 연기했으나, 9월 필지 분할 방식을 조건부로 투자를 승인했다. 이어 동반업체가 이달 초 LH에 대금을 납부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계룡시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이케아의 동반업체가 현재 토지소유권 등기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복합쇼핑몰 건축허가 완료 여부에 따라 이케아는 계룡점 향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계룡점 추진이 다시 제 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케아가 지난 2015년 국내 1호 매장인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을 개장할 때마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이케아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케아 광명점 인근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5㎡ 실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6억원 이상 상승하고 고양점 옆에 들어선 '원흥 호반 베르디움' 5단지 전용 84㎡가 분양가에 비해 2억원 이상 올랐다.

이케아 계룡점이 들어설 대실지구는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가 모두 매각된데 이어 지난 4월 첫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와 7월 공급된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계룡 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대실지구 인근 금암동에서는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계룡시청 인근 천마산 자락인 금암동 일대에 조성할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는 지하2층, 지상 10~20층, 9개동, 340가구로 구성된다.

추진위는 최근 계룡시청 인근 금암동에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전용면적 84㎡ 단일형이며 2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금호건설이 시공에 나설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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