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회생절차를 밟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매각된 스킨푸드가 명동에 새롭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스킨푸드는 지난 2004년 오픈한 명동 스킨푸드 1호점 자리에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판매 채널 공략, 로드숍 신규 출점 등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후 제품 공급과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8년 10월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초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를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DIP파이낸싱(신규자금대여)을 통해 운전자금을 확보했고 같은 해 4월 M&A 입찰을 개시해 두 달 뒤 본 계약까지 체결했다.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약 2천억 원에 스킨푸드를 인수했다. 창업주인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는 회삿돈 약 12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겪은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 사모펀드 인수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으로 조직구도를 개편하고, H&B스토어 입점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 로드숍 신규 출점 등 전략적으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기존 스킨푸드의 오리진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일부 베스트셀러 제품에 초창기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스킨푸드는 최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20가지 주의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검증된 원료만 사용하는 등 제품 리뉴얼을 거쳤다. 기존 사용감은 유지하며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킨푸드는 모든 소비자가 걱정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 품목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하고 알러지 유발 향료 26가지를 배제해 예민한 피부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제품 패키지에 화학물질인 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스킨푸드는 핵심 원료인 푸드가 가진 효능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원료별 최적화된 맞춤 추출 공법을 적용하고 독자 성분 및 원료 품질을 강화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지원,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피부과학연구소 등의 R&D 강화 및 생산 라인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에 나섰다.
스킨푸드는 판매 채널 다각화와 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킨푸드의 착한 성분으로 만든 아보카도 리치 라인은 미국 유기농 마켓 홀푸드에 입점돼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최근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국내외 신채널 확장 가속화, 원료 연구를 통한 제품력 강화로 브랜드 입지를 굳히며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수 많은 푸드를 연구해 스킨푸드만의 독자적인 성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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