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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SDS, 코로나 덮친 1분기…"2분기 더 걱정"


하반기 회복 기대…코로나 이후 클라우드 등 사업기회 늘 것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네트웍스 합병영업권 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법인세 비용까지 겹치면서 3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2분기 실적 전망마저 어둡지만,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언택트' 확산에 따른 협업 솔루션 사업 등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4천361억원, 영업이익 1천71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3.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순손실이 30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네트웍스 합병 영업권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월 국세청과 1심 소송에서 패소해 합병영업권 관련 법인세 비용 1천639억원을 반영했으나 항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삼성SDS]
[사진=삼성SDS]

◆IT서비스 사업 먼저 타격…2분기 전망 더 어두워

사업별로 보면 IT서비스가 코로나19로 사업 실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IT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률로 1.4%포인트 줄어든 12.2%에 그쳤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삼성 관계사 프로젝트 지연으로 IT 전략사업 매출도 전년보다 6% 감소했다. 반면 대외 사업은 공공, 금융, 제조업 매출 증가로 20% 커졌다. IT서비스에서 대외 매출 비중은 17~18% 수준, 전략 사업 비중은 20% 후반이었다.

그나마 물류 사업은 1분기 중 물동량 감소가 미미했던 데다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매출이 7%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1분기보다 2분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IT투자가 지연될 뿐 아니라 물류 이동에 차질이 생기며 물동량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삼성SDS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 CFO는 "코로나로 실적 전망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삼성SDS]
[자료=삼성SDS]

◆하반기부터 회복 기대…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

다만 삼성SDS는 하반기부터는 IT투자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증가, 물동량 회복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등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임수현 삼성SDS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비대면 서비스인 데스크톱 가상화(VDI), 협업 솔루션, 업무자동화(RPA) 솔루션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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