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하던 재택근무 체제를 중단하고 유연근무제로 전환한다.
20일 현대·기아차는 다음 주부터 자율적 재택근무에서 선택적 근무시간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또한 단체 회식과 모여서 하는 회의는 계속해서 자제하도록 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유럽 등에서 공장이 잇따라 중단됨에 따라 효율성을 높여야 할 상황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기아차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는 유럽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유럽 완성차 업체 대부분도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8일(현지 시간)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주요 국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여 하는 상황인 것이다. 또한 제조업 특성상 장기 재택근무도 쉽지 않다. 국내 주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전면전인 재택근무는 실지하지 않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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