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패널이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눈 편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휠 수 있는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패널이다. 차량용 패널이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아날로그 계기반 등 차량 내 핵심 정보 표시장치가 디스플레이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강한 햇빛 아래 또는 야간 운행 시 더욱 편안한 운행을 도울 수 있다"며 "완성차 업체별 다양한 화질 요구 조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증 테스트는 ▲빛 반사도 ▲블루라이트 방출량 ▲화질 등 세가지 항목에서 진행됐다. 햇빛 등 외부 빛이 반사돼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 반사도' 테스트에서는 최대 0.22%의 반사도를 기록해 기준치인 1% 대비 70% 이상 줄였다.
야간 운행 등에서 눈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약 23%로 기준치인 50%를 밑돌았다. 이는 차량용 LCD의 블루라이트 방출량 대비 약 1/3 수준이다. 화질 테스트 부문에서도 색 재현율, 명암비, 밝기 등 모든 분야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은 P-OLED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P-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에서 올해 초부터 차량용 P-OLED 양산을 시작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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