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모험가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LS 본사 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갖고 축하와 함께 이같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그간 그룹에 심어온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LS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고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의 신규 임원들 중엔 LS전선의 인도 법인장,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 E1의 해외영업부문장, 트레이딩 부문장 등 해외 사업 담당자들이 적잖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올해 달성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이에 계열사 별로도 올해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LS산전은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확대한다.
구 회장은 이날 홍의숙 (주)인코칭 대표가 쓴 '리더의 마음'과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립자의 '살아가는 힘', 이기주 작가가 쓴 '말의 품격' 등 도서를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일독을 권하기도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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