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LS EV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18년 2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수주잔고가 그 2배인 4천억원 규모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LS EV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의 50배 이상인 600V급의 고압 전기가 흐른다. LS전선은 2009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 전기차용 하네스를 개발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LS EV코리아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 2030년까지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 EV코리아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LS전선의 폴란드 법인(LS EV폴란드)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 EV폴란드는 내년 하반기 전기차 부품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한편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53%, 사모투자펀드가 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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