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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74조 몰려…커트라인 2.1~2.8억 될 듯


정부, 20조 한도 내에서 공급…매년 3300억 가계부채 감축효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공급규모의 3.5배 이상인 74조원 가까이 신청이 몰린 가운데, 정부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주택가격 상한 커트라인은 2억1천만~2억8천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지난 29일 마감됐다.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아이뉴스24 DB]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당국이 정한 공급규모 20조원의 3.5배 이상 신청이 몰린 것이다.

신청자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2억8천만원으로, 6억원 이하가 전체의 95.1%, 3억원 이하가 67.5%를 차지했다.

신청자들의 부부합산 소득 평균은 약 4천759만원, 평균 대환 신청액은 1억1천600만원이다.

신청물량이 공급규모를 대폭 초과했지만, 금융당국은 채권시장 영향 등을 감안해 규모를 늘리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20조원 한도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자 중에서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략적으로 계산한 결과 주택가격이 최고 2억1천만~2억8천만원 수준인 신청자까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선정기준은 개별심사 완료시 최종확정된다.

 [자료=금융위]
[자료=금융위]

앞으로 주택금융공사 콜센터가 대상 차주에게 연락해 신청절차를 안내해 대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리는 실제 대환 순서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약 심사과정에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대환포기자가 나올 경우 차상위 집값 신청자에 순차적으로 기회가 부여된다.

지원대상에 선정되더라도 대출계약 완료 시까지 철회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신청자 중 이자만 갚던 경우나 낮은 금리를 위해 만기를 축소한 경우, 분할상환으로 인해 월 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시중금리가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공급이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등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환 재원용 주금공 MBS는 은행이 대환규모에 따라 안분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기재부와 협의해 국채-MBS 간 분산 발행도 추진한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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