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베트남 통신사가 5세대(5G) 통신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 통신사 비에텔은 5G 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 등의 중국장비 대신 에릭슨과 노키나, 퀄컴 등의 제품을 채택할 예정이다.
비에텔은 베트남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보다 5G 통신망의 신뢰성을 더 중요시해 중국산 제품대신 유럽산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통신사들은 선두업체의 도입 통신장비에 맞춰 설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수년전만해도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2년전부터 미국정보기관이 제기한 중국통신장비의 스파이 활동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으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서 장비도입을 꺼리고 있다.
일부 미국 동맹국들은 5G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거나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방법으로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아프리카 일부국가에서 화웨이의 직원들이 현지정부의 첩보활동을 지원하고 반정부단체의 감시활동에 기술과 물자를 제공해 미국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화웨이의 직원들은 우간다나 잠비아 등지에서 암호화한 문자나 송수신한 데이터를 감청하고 정적의 활동을 감시하는데 도움을 제공해왔다.
화웨이의 직원들은 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팀에 합류해 암호화한 통신을 도청하고 정적을 추적하는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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