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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보드 앱, 어떻게 사전에 없는 'BTS' 인식할까?


구글 "기기내에서만 작동하는 머신러닝 연합학습, 혁신 모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연학학습은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만 머신러닝 시스템을 학습시키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

블레이즈 아게라 이 아카스 구글 디스팅귀시드 사이언티스트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구글 AI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연합학습은 기기에 다운로드 된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이 기기 내에서 사용자가 입력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학습된다. 원본 데이터가 아니라 학습된 모델만 서버에 올라가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블레이즈 아게라 이 아카스 구글 디스팅귀시드 사이언티스트 [구글 ]
블레이즈 아게라 이 아카스 구글 디스팅귀시드 사이언티스트 [구글 ]

구글은 연합학습을 의학학회에 비유했다.

아카스 사이언티스트는 "의사는 환자에 대해 기밀보호를 하면서 의학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 이런 역할을 수술법 등을 공유하는 학회에서 한다"며 "연합학습은 데이터가 아니라 기기내에서 학습된 모델만 서버에 업로드해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테면 작가가 글을 쓴다면 글 자체가 아니라, 글을 쓰는 스킬만 서버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 키보드 앱 '지보드'엔 연합학습이 적용돼 있다. 'YOLO'나 'BTS' 등 아직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단어도 키보드가 인식하고 제안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새 픽셀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지보드는 검색 질의어(쿼리) 제안을 보여줄 때, 이용자의 스마트폰은 현재 문맥에 대한 정보와 사용자가 해당 제안을 실제로 클릭했는지 여부를 기기에 저장한다. 연합학습은 해당정보를 기기내에서 처리해 지보드의 검색 쿼리 제안 모델이 반복될 때 개선된 쿼리를 제시할 수 있다.

구글은 온디바이스(on-device) 머신러닝의 잠재력을 신뢰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스 사이언티스트는 "연합학습은 더 적은 데이터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구글 혁신 중 하나"라며 "원본 데이터를 수집하지도 않고도 구글의 제품이 사용자는 물론, 모두를 위해 더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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