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UHD 채널 유맥스에서 세계 최초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이야기를 한불 합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홈초이스(대표이사 조재구)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제작사 게데옹(Gédéon)과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프랑스 게데옹 사무실에서 '직지, 세상에 나오다'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미국 라이프지를 통해 '인류역사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건' 1위로 꼽힌 금속활자의 발명 중에서도 세계 최초로 밝혀진 직지심체요절 관련 콘텐츠를 한국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홈초이스, 문화유산채널, 게데옹미디어그룹 3사는 공동제작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협약식은 홈초이스 이영환 국장, 게데옹 스테판 밀러 대표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영섭 디지털방송정책과장,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김상재 방송통신진흥본부장, 공동제작사인 문화유산채널 이승태 경영이사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직지, 세상에 나오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다양성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인 '2019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국제공동제작 부문'의 선정작으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명된 우리의 문화유산 직지심체요절을 다루며 유럽과 아시아의 세계 문명사에 대해 조망한다.
직지심체요절은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국내1호 여상유학생 박병선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박병선 박사의 연구와 노력 끝에 직지심체요절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지난 2011년 9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서고에 보관 중이다.
이영환 홈초이스 미디어사업국장은 "프랑스 제작사와의 공동 제작을 통해 기존의 왜곡된 정보나 흥미위주의 시각을 넘은 동양과 서양의 시각을 어우른 객관적인 시각으로 한국과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명품다큐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관련기관들, 해외제작사들과 협력해 선조들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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