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해는 게임, 기업, e비즈니스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클루커스는 국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1위 파트너였던 지티플러스의 클라우드 사업부가 따로 떨어져 나온 회사. 지난 2일 클루커스라는 이름의 신설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클루커스는 '클라우드(cloud)'와 '포커스(focus)'를 합친 말이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올해 최대 매출 500억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지티플러스에서 2년여 간 MS 클라우드 애저 사업을 해온 그는 게임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검은 사막 모바일'으로 잘 알려진 펄어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기반의 PC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인 M사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게임 분야에서만큼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MS는 클라우드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데 성공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아마존웹서비스(AWS)에 크게 밀리는 처지다.
홍 대표가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MS 파트너가 아니라 AWS 파트너"라고 말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삼성SDS나 제니스 등 국내 다른 MS 클라우드 파트너보다 메가존 같은 AWS 파트너와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는 올해 그 동안 강점을 보여온 게임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조 등 기업과 이커머스·핀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e비즈니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컨설팅 등 인력을 늘리는데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클루커스는 최근 시드머니(초기 투자금)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직원 수는 약 35명 정도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MS 클라우드 파트너 최고등급인 'MS 애저 익스퍼트 MSP' 자격증도 땄다.
그는 "올해는 이익을 내지 못할지라도 인력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게임 사업 분야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기업, e비즈니스 영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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