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카드수수료 우대구간이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승하며 수수료가 내려갔다.
정부가 12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은 내년부터 카드 우대수수료 적용 구간을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과거 카드수수료율 인하가 영세 자영업자에게만 집중됐다는 판단으로 우대 구간을 늘려 사각지대의 가맹점 수수료도 낮춘다.
신용카드를 기준으로 연매출 5~10억원과 10~3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약 0.65%p(약 2.05%→1.4%), 약 0.61%p(약 2.21%→1.6%) 하락한다. 체크카드 역시 매출 구간이 확대되며 연매출 5~10억원 및 10~3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약 0.46%p(약 1.56%→1.1%), 약 0.28%p(약 1.58%→1.3%) 인하효과를 추산하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만큼이나 중요한 쟁점은 마케팅비용 축소다. 적격비용 항목별 개선사항을 살펴보면 마케팅비용 부문에서 매출액 구간별 상한을 현행 10억원 초과 동일 기준에서 세분화로 바꾸고, 부가서비스 항목을 가맹점별 개별 비용으로 반영해 공통 비용을 크게 줄인다.
카드사들은 전통적인 수입원이었던 카드수수료가 대폭 줄어들게 되면서 순익 구조를 전면 수정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이미 앞선 개편으로 순익이 줄었다. 카드업계 공시자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하나·우리·롯데)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70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속적인 업계 경색으로 누적순이익 낙폭은 더욱 눈에 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9.3% 떨어진 3천955억원이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29.74%, 17.68% 감소했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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