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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증시 변동성 크지만 기초체력 믿고 차분히 대응"


금융위, 아침 긴급 간부회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도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아침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스피 급락 등 최근 시장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현 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채권 시장과 외환시장, 단기자금 시장 모두 안정된 가운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각 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원인을 짚었다.

그러나 국내 경제의 거시적 변수와 미시적 변수 모두가 견조해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비췄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주가 변동폭(%)은 ▲한국 17.8 ▲중국 21.1 ▲대만 10.6 ▲태국 6.7 ▲말레이시아 6.3 ▲인도네시아 9.5 등이다.

최 위원장은 "최근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한국의 거시변수는 여전히 견조하고, 전반적인 기업 이익 전망 등 미시변수도 나쁘지 않은 만큼,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방경제 특성상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될 경우 우리경제 및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세 가지 추진 사항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등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전일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장안정조치의 속도감 있는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필요시 가동할 준비를 하되,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 등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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