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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최근 증시 급락…PBR 낮은 한국엔 오히려 기회"


"우리가 우리 자신 믿어야"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타국에 비해 튼튼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동반상승 국면에서 각 국의 기초체력에 따른 차별화된 장세로 전환 중"이라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존해서 오버슈팅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초체력 역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튼튼하므로 이번 조정국면이 국내 증시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우리나라 증시의 조정 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미국, 유럽 등의 증시는유동성 완화 시기에 오름폭이 컸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유동성 확장기에도증시의 오름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음에도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인 PBR은 외국에 비해 크게 낮아 앞으로의 조정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5일 기준 주요국의 PBR(배)은 ▲코스피 0.86 ▲다우 3.90 ▲홍콩 1.19, ▲싱가폴 1.05 ▲중국 1.40 ▲대만 1.52 ▲일본 1.69 ▲영국1.68 ▲독일 1.58 ▲프랑스 1.54 ▲이태리 1.03 등이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외국인 비율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대외여건이 악화되면 우리나라의 기초여건과 무관하게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아쉬움도 있다"며 "이럴 때 중요한 건 기관투자자인데 이들은 기업 가치평가에 전문성이 있고 자금여력도 충분하므로 이들이 우리나라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짚어보고 저평가된 우량주를 선별해 투자한다면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이끌어 가는 균형있는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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