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취급하는 대출 대부분이 가계대출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인해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늘었다는 지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상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에 비해 2배 증가했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인터넷 전문은행이 저금리와 쉬운 대출 절차를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전체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지난 2016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줄었다"며 "올해 훨씬 안정적인 가운데 인터넷 전문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은산분리 완화가 기존 인터넷 전문은행 주요 주주에 대한 특혜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의혹 제기는 은산분리 자체를 건드리지 말라는 목적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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