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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김경수` 문자공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 이 정도면 비선 실세?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주고 받은 문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드루킹이)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와 의례적으로 감사 인사를 보낸 적은 있지만 (드루킹과)상의하듯 (연락을)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김동원 씨)은 단순히 정치인과 지지자 관계를 넘어 정책·공약 등을 논의하는 관계였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작년 1월 5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는 보안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라고 요구했다.

[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에 드루킹은 “20일쯤 완성할 생각이나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명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공약 등을 논의한 정황이 공개됐다.

또한,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와 김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선을 전후해 특정기사 제목과 기사 온라인 주소 등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일 "개성공단 2000만평 공약을 건넨 드루킹, 이 정도면 김경수 경남지사의 비선 실세 아닌가"라며 "허익범 특검은 피의자로 전환된 김 지사의 드루킹과의 공범 여부를 철저히 밝혀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여론조작범죄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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