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4번째 공판이 열렸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안 전 지사의 4번째 공판에서 김지은의 후임 수행비서 어 모 씨는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와 김지은이 안희정 전 지사를 격의 없이 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 씨는 김지은 씨가 술자리에서 안희정 전 지사에게 술을 더 달라고 하거나 서로 농담을 주고받아 다른 비서들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언이 대체로 어 씨의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소인인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돕는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안 전 지사 측이 피해자 측 증인인 구모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한 것은 성범죄에서의 역고소"라고 비난했다.
이어 위원회는 "증인 구씨는 법정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진실하게 말했다"며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안 전 지사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했다고 하지만, 해당 사실을 피고인이 상세하게 소명하거나 인정할 리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모해위증이란 모해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목적범죄인데, 그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은 결국 피고인 측이 증인에게 그런 목적이 있다고 단정한 것이며 신성한 증인선서를 무시한 것"이라며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에 대한 본보기 응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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