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서강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VR(가상현실)용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와 강석주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8일 VR의 영상 구현 지연과 잔영 문제 개선을 위해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고해상도 콘텐츠 생성기술 및 측정장비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VR에 사용되는 HMD(Head Mounted Display)는 몰입도가 높지만 시간지연과 잔영으로 인해 어지러움증과 멀미 현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가상현실 콘텐츠들을 생성하기 위한 보다 많은 연산이 필요해 이러한 문제는 더욱 부각된다.
기술의 핵심은 저해상도 영상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실시간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외부가 아닌 내부 메모리 사용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모바일 제품에서의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VR용 디스플레이 구현 시 시스템 부하를 줄여 시간지연과 잔영 시간을 최대 5배 이상 줄였다.
또 LG디스플레이와 서강대는 인간의 목 움직임을 모사할 수 있는 정밀 모터를 사용한 플랫폼과 인간의 시각 시스템을 모사한 광학시스템을 적용해, VR기기의 지연과 잔영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구도 개발했다.
강석주 교수는 "가상현실 기기에서 고비용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없이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 저전력으로 가속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VR시장이 2016년 1천만대 수준에서 2021년 9천900만대로 약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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