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손을 맞잡은 순간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이날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눈 역사적인 장면은 TV와 PC·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네이버·카카오 등 소셜미디어(SNS), 지상파 3사, 종편, 케이블 등을 통해 송출된 방송엔 수 분 만에 수만~수십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지만,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했다.
어떻게 중단 없는 생중계 방송이 가능했을까. 이 같은 방송 뒤엔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러 IT 기술이 있다.
먼저 영상·음성 등 콘텐츠를 받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인코딩' 기술이 필요하다. 또 PC·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다시 한번 이를 가공하는 '트랜스코딩' 기술을 거쳐야 한다.
아울러 콘텐츠를 사용자가 빠르게 접속해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을 사용한다. CDN은 여러 지역에 분산된 서버 등 IT인프라를 통해 사용자가 콘텐츠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지원하는 기술이다.
포털과 방송사는 이 같은 기술을 총체적으로 이용해 수초 내에 영상을 처리하고 전송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는 인구가 늘면서 사용자 위치나 기기에 상관없이 온라인 영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CDN 전문 기업들은 전 세계에 분산·구축한 서버 등 IT 인프라를 활용해 영상 송출과 배포 과정을 최적화한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하는 추세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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