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성장하면서 국내 최대 파트너인 메가존도 덩달아 실적이 오르고 있다.
16일 메가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천1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매출 788억 원보다 39.7% 증가한 규모다.
또 2001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506억 원으로 집계된 2015년 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117.5%나 급증했다.
실적 호조에 직원 수도 지난 한 해에만 100명이나 늘어 437명이 됐다. 영업이익 역시 18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기존 디지털 에이전시·마케팅보다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한다.
메가존은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1위 업체 AWS와 파트너를 맺었다. 현재 전 세계 AWS 파트너 중 실적 기준 5위권에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메가존은 2016년부터 2년 연속 AWS 최고 파트너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파트너상까지 받았다. 최근엔 암호화폐거래소 등이 주요 고객으로 확보중이다.
같은 기간 AWS코리아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전체 인원이 3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서울 역삼동 소재 GS타워 2개층을 쓰다가 현재 4개층을 사용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천억 원 수준의 매출을 거뒀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AWS는 국내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
AWS코리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파트너사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메가존은 클라우드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가존 관계자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은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70% 가까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AWS코리아는 염동훈 대표가 작년 11월께 본사로 자리를 옮긴 뒤 후임 대표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장정욱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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