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지난해 9월 증강현실(AR) 프레임워크 AR킷을 선보인 이래 6개월만에 AR킷 앱의 다운로드건수가 1천300만건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센소타워의 자료에 따르면 게임 분야 AR앱은 설치된 앱 가운데 47%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실제로 증강현실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는 앱만을 대상으로 했다. 단순한 AR 모드 기능을 옵션으로 지닌 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2천개 이상 앱이 AR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기 순위 상위앱은 6개월동안 거의 동일했다. 무료 AR앱 1위는 플레이드사이드 스튜디오의 AR 드래곤, 유료앱 1위는 디렉티브게임의 더머신이 차지했다. 반면 AR킷 앱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유료앱의 1위가 태즈매틱 에디션의 캠투플랜프로,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옥시피털 탭메저가 선두에 올랐다.
증강현실앱도 다른 기술앱처럼 게임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 비율은 47%로 과반수에 이르고 있다. 그뒤를 유틸리티와 엔터테인먼트순으로 각각 14%, 12%를 점유했다.
AR앱은 애플과 함께 구글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은 올초 AR킷 대항마로 AR코어를 발표했다.
이제까지 수개월 지났으나 AR코어 앱은 AR킷앱이 호환 가능한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수정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구글은 이미 플레이스토어에 60개 이상 AR코어 앱이 등록됐으며 이중 많은 부분이 게임앱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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