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흥미로운 실시간 대전 게임이 또 하나 베일을 벗었다. 네시삼십삼분이 지난달 말 출시한 '배틀붐'은 다양한 유닛을 조합해 상대 기지를 점령하는 밀리터리풍 게임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배틀붐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듯 밝고 화사한 그래픽과 서양풍 캐릭터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국내 이용자가 보기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탱크와 보병, 벙커 등 다채로운 게임 내 유닛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배틀붐은 상대 기지를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차오르는 자원을 소모해 유닛을 배치하게 되는데, 상대 유닛과 형세를 보아가며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전투 역시 상당히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편이다.
흥미로운 건 전투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적 유닛에 의해 수세에 몰리더라도 광역 공격을 펼치는 미사일 등을 적절히 사용해주면 단숨에 전세역전이 가능해서다. 양질의 유닛을 덱에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자 개개인의 컨트롤 실력도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였다.
특히 최고 랭커의 경기를 감상하다 보면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배틀붐에서는 최상위 게이머들의 대결을 리플레이할 수 있는 관전 모드가 있는데,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이길지 마지막까지 점치기 힘든 경기가 수두룩했다.
전 세계 이용자와 실력대결을 펼칠 수 있는 대결도 있지만 혼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각종 자원과 유닛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지 모드도 구현돼 있다. 남들과 대결하기만 하면 손과 가슴이 떨리는 '초식' 게이머라면 이쪽만 파도 될 정도.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으면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에 나서봐도 좋을 듯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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