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전날 해명과 관련해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 벗어난 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1일 오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박 후보자 관련 의견 청취를 했다. 그동안 문제가 된 박성진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민정수석실의 사실 확인 조사 결과 보고가 있었고, 그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한 결과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로 역사 인식과 정체성 관련인데 좀 과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여야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직무를 수행할 만한 인사라면 적재적소의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 입장이었으므로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서 벗어난 인사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변함 없다"며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던 창조과학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오늘 보고에서 창조과학이 포인트는 아니었다"며 "대변인 브리핑으로 설명드렸듯이 신앙의 자유"라고 말했다.
논란이 거듭되며 야당 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와대가 이같은 입장을 정하면서 박 후보자는 오는 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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