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 아이폰8이 지연없이 공개되더라도 부품공급차질로 원활한 수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이 의도치 않았지만 타의적 한정판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대만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신규 아이폰8(가칭)이 조립 공장의 수율 문제와 OLED 패널 공급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8을 위한 각종부품 공급은 2분기부터 시작됐다. 실제 출시일에서 대략 3개월에서 4개월 전에 생산에 돌입한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9월 공개돼 출시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달에는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아이폰 조립생산기지인 폭스콘과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에서 생산수율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중국서 더 많은 인원 고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디지타임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위해 OLED 패널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애플과 약속했지만, 아이폰8이 실제 판매에 돌입하는 9월에는 OLED 공급 부족으로 300만대에서 400만대 가량만 선적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했을 때 애플은 2017년 OLED 기반의 아이폰 출하량은 5천만대에서 6천만대까지 출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7천만대의 플렉시블 OLED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AP인 A11 프로세서는 대만 TSMC로부터 받는다. TSMC는 2분기 A11 출하로 20%의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8은 기존 라인업인 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과 함께 아이폰 1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이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선충전을 위한 유리메탈 디자인, 증강현실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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