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통해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3시35분부터 약 25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에 최초로 그것도 한국어로 대통령 당선 메시지를 올려준 것을 봤다"며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후 인도가 대단히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인도가 글로벌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대선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민주주의의 힘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 한국 국민에게도 축하를 드린다"면서 "인수위 기간 없이 취임했지만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어 문제없이 원할히 이행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모디 총리는 "과거 주지사 시절에도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했으며 한국이 인도 경제 발전의 모델이라고 늘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며 양국의 문화적·인적 교류가 강화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서도 인도가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조속한 인도 방문을 요청했고, G20 정상회의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갖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모디 총리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이른 시일 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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