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인사수석·홍보수석과 총무비서관·춘추관장 등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1965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박사를 나왔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 위원을 역임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비검찰 출신의 원칙주의·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은 1956년생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를 나왔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 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 임 비서실장은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1964년생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해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을 역임했다.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
임 비서실장은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대통령 의지를 구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1965년생 경남 합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역임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로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맡아온 총무비서관을 그동안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전례를 깨고,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이 맡게 돼 눈길을 끌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출생이다. 국민대 국사학과와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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