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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유튜브 보이콧에도 1Q 순익 29%↑


모바일 광고·유튜브 성장 견인…광고단가 19% 하락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모바일 광고와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의 약진으로 1분기 순익이 29% 성장했다.

알파벳의 순익은 54억3천만달러(주당 7.7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억1천만달러(주당 6.02달러)에서 큰폭으로 증가했다. 주당이익도 7.73달러로 시장 기대치 7.38달러를 넘어서 주가가 이날 3% 가까이 상승했다.

알파벳의 주수입원인 구글 광고 매출은 214억1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18.8%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최근 페이스북과 시장경쟁으로 이전만큼 큰 폭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전세계 검색광고시장 61.6%를 차지해 지난해 60.6%에서 1%포인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유료광고 클릭률은 44%로 1년전 29%에서 15%포인트 증가했으며 시장기대치 29.7%를 웃돌았다. 이는 기존 검색광고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 광고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유튜브는 테러단체의 후원광고가 비영리 기관이나 유명 브랜드 동영상에 게재돼 이들 업체들이 유튜브 광고 게재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광고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1분기 광고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반면 광고단가 하락세는 전년도 8%에서 올해 19%로 더 커졌다.

구글의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사업매출은 31억달러로 전년대비 49.4% 증가했다. 알파벳 산하 자회사인 웨이모와 네스트, X 등의 기타업체는 2억4천400만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손실을 8억5천500만달러 기록했다.

알파벳의 1분기 총매출은 24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2억6천만달러에서 22.2% 늘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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