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레노버는 '복기' 경영을 도입해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간 '복기의 힘'은 개인의 인격 수양과 조직의 단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복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정확한 영어 글쓰기를 위한 노하우를 담은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와 효과적인 독서방법을 제시한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레노버를 성공 기업으로 이끈 '복기의 힘'
복기(棋碁)는 바둑 용어로 한 번 두고 난 대국을 처음부터 다시 두면서 묘수와 문제수, 승부수를 발견하고 다른 수는 없었는지 반성해보는 것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적한 이세돌을 비롯해, 바둑 기사들은 누구나 복기를 통해 실력을 기른다.
신간 '복기의 힘'이 다룬 레노버의 류촨즈 회장은 복기의 개념을 기업 관리 분야에 적용했다. 레노버가 세계 최대 PC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델과 경쟁하고, IBM PC 사업부를 인수하고, 농업 투자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도 복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스타리치북스, 1만5천원)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는 정교하고 정확한 영어 글쓰기를 위한 수칙을 담은 책이다. 최초로 영어사전을 편찬한 새뮤얼 존슨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저자는 영문학자로 수십 년간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출판사 편집자로도 일했다. 그는 학자·대학생·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도서·논문·학술지를 쓰고 엮고 편집하며 엄선한 영어 글쓰기 비결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수많은 글을 읽고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는지, 왜 그렇게 고쳤는지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파악한 글쓰기 오류를 유형별로 정리해 예문과 함께 실었다.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위한 수칙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용법들, 잘못 알고 있는 표현들, 혼동하기 쉬운 단어 쌍, 영어의 어조와 문체까지 영어 글쓰기 초보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및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만 추려 수록했다.
(잭 린치 지음, 강경이 옮김/이다새, 1만6천800원)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신간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은 10권의 책 속에 담긴 1천권을 읽어내는 느림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요즘, 많은 사람이 불안한 자신의 처지에 자기중심성을 잃고 방황한다.
이들에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책을 빨리, 보다 많이 읽으라고 말하는 오늘날, 저자는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장을 비우고 일상의 낯섦을 회복하고, 반복해서 책을 읽되 깊이 있게 읽으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이 그저 단순한 실용서로 읽힐 것이 아니라 읽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아주 가벼운 철학서로 독자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정훈 지음/비엠케이, 1만5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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