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글라이더에서 차세대 전투기까지, 비행기 110여년의 역사를 한눈으로 보는 책이 나왔다. 신간 '비행기 대백과사전'은 하늘을 탐험하고자 한 인류의 열망을 1천550컷의 이미지를 통해 선보이는 책이다.
중세의 기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우 에단 호크의 저서 '기사의 편지'와 오늘날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만화 영웅을 분석한 '슈퍼 히어로'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인간에 날개 달아준 '비행기 대백과사전'
신간 '비행기 대백과사전'은 인류 역사에 날개를 달아 준 비행기를 다룬 책이다. DK 대백과사전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도감형 비행기 대백과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항공 우주 박물관과의 협력 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1783년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에서 출발해 1903년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 호, F-22와 활공 로켓에 이르기까지 850대 비행기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비행의 역사를 따라간다. 각 비행기의 최고 속도와 엔진 사양 등의 제원, 제작 비화, 근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도 이어진다.
(필립 화이트먼 지음, 이민아, 정병선 옮김/사이언스북스, 5만원)
◆인생을 헤쳐나가는 이에게 전하는 '기사의 편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의 파격적이고 열린 교육을 통해 눈을 떠 나가는 풋풋한 고등학생 토드를 연기하며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에단 호크.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실력파 배우인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작가다. 신간 '기사의 편지'는 그가 쓴 세 번째 책이다.
에단 호크는 '기사의 편지'에서 기사의 피나는 수련과 치열한 전투, 시끌벅적한 결혼식 피로연, 동료와의 진한 우정 등에 얽힌 일화 속에서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가르침을 이끌어 내는 데에 탁월한 솜씨를 보여 준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우화, 중국 고사, 불교 설화 같은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재구성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중세의 기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에단 호크 지음, 라이언 호크 그림, 전미영 옮김/부키, 1만2천원)
◆그들에 열광하는 이유 '슈퍼 히어로'
우리는 왜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는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의 시작은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한다. 경제적 고통과 만연한 부패, 공권력이 부재했던 시대적 탈출구로 영웅은 만들어졌다.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의 승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상징이 됐고, 매카시즘의 광풍을 거쳐 고뇌에 찬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로 재탄생했다.
신간 '슈퍼 히어로'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 10명에 대한 분석을 담은 책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가 심화된 미국사회의 현실적 고뇌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슈퍼 히어로의 활약상을 살폈다.
(한창완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9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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