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협박질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집권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
홍 후보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유세 직전 기자들과 만나 "SBS TV 토론에서 자기들이 막 유승민하고 싸울 때 내가 '청와대 서류가 있을 건데 왜 거짓말 하느냐'고 물었더니 당시 나에게도 협박했다"며 "송 전 장관이 청와대 서류를 내놨다. 송민순 씨도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후보가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것을 처음 봤다"며 "그런 사람이 집권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한 사람이 국군통수권을 쥘 수 있느냐"며 "그러면 나라는 어디로 가나, 60만 군대는 왜 키우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 수석을 할 때의 행적들을 많이 알고 자료도 있다"며 "그러나 선거에 그것을 사용할 마음은 없다.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이 분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비판했다. "안 후보도 왼쪽에 다리 하나 턱 걸쳐놓고 오른쪽에 다리 하나 걸쳐놓았다"며 "박 대표는 북한에 초대 평양 대사를 가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고려연방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연방제는 북한의 남한적화통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대북관계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포함해 모든 정권이 (북한의) 눈치를 봤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국방계가 힘을 통한 무장평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희기자 hee00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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