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0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간 앞세웠던 '안보'를 거듭 강조하며 수도권에서도 보수 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홍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인항 통합운영센터를 방문, SOC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인천종합터미널을 찾았다. 그는 인천을 안보 요충지로 꼽으며 "안보 관념이 가장 튼튼하고 확실한, 이 나라를 지킬 보수 우파들이 뭉쳐야 한다. 인천에서 뭉쳐 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지난 20년 간 북한에 퍼준 돈이 김대중 정부 때 현금·현물 22억달러, 노무현 정부 때 44억달러"라며 "진보 좌파 정권이 갖다준 돈을 북한이 얼마나 요긴하게 썼겠느냐"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지금 (북한의) 핵 기술이 갈 데 까지 갔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참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을 때린다는 것"이라며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좌파정권이 탄생하면 미국이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고 북한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이 대통령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관한 한 박지원 대표가 대통령"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같은 당 정유섭 의원은 "안 후보 뒤에는 상왕 박지원이 있다"며 "북한에 10억달러를 퍼다 줘서 오늘날의 핵 위기를 초래한 박지원이 상왕으로 있는 시대를 원하느냐"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굳건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북에 돈을 주고 평화를 구걸하는 그런 대통령이 있는 시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지희기자 hee00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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