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달 4년 3개월 만에 2%대 상승에 진입했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활물가 급등세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2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2.0%) 4년 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선 것에 비해 0.1%p 낮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나타내고 있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갔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전월 대비 1.4% 각각 올랐다. 전월에 비해서는 가팔랐던 급등세가 다소 완화됐다. 신선어개(생선,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전월 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1.8% 높아졌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9.5% 상승, 전월 대비로도 5.4% 상승하며 전월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소유주택과 유사한 주택을 임차(賃借)할 경우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5% 올라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3%, 전월 대비 0.7% 높아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8.3% 급락,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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